TQQQ vs SOXL, 무한매수법으로 직접 투자해보니 달랐던 점
요약
- 2025년 1월부터 현재까지 나는 무한매수법을 적용하여 TQQQ는 12회 모두 수익으로 사이클을 종료했고, SOXL은 20회 중 19회 수익, 1회 손실로 마무리했다.
- 하지만 SOXL은 TQQQ보다 변동성이 훨씬 컸고, 실제 보유수익률이 -57.02%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다.
- 결국 내가 느낀 차이는 ‘어떤 ETF가 더 좋은가’가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감당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가에 가까웠다.
나는 TQQQ와 SOXL에 모두 1년 이상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을 적용하여 투자하고 있다. 둘 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표적인 레버리지 ETF다.
처음부터 TQQQ와 SOXL을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투자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두 상품의 차이를 경험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같은 분할매수 전략을 적용한다면 TQQQ와 SOXL은 실제로 얼마나 다를까?”
2025년 1월 23일부터 투자를 시작해 지금까지 여러 사이클을 경험하면서 나름의 답을 얻었다.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내가 체감한 투자 난이도와 변동성은 확실히 달랐다.
TQQQ와 SOXL, 같은 날 무한매수를 시작했다
나는 2025년 1월 23일 TQQQ와 SOXL 투자를 시작했다. 두 ETF 모두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을 적용하여 분할매수와 목표 수익률에 따른 매도를 반복했다. 다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규칙을 지켰던 것은 아니다.
투자를 시작한 초반에는 지금보다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규칙을 지키지 못한 날도 있었고, 지금의 매매 방식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소개하는 과거 기록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가 아니다.
현재는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정해놓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훨씬 익숙해졌다. 이 차이는 특히 SOXL의 한 사이클을 이야기할 때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실제 결과는 TQQQ가 12전 12승
먼저 내가 실제로 종료한 사이클을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 구분 | 종료 사이클 | 수익 사이클 | 손실 사이클 |
| TQQQ | 12회 | 12회 | 0회 |
| SOXL | 20회 | 19회 | 1회 |
TQQQ는 지금까지 12번의 사이클을 모두 수익으로 종료했다. SOXL 역시 총 20개의 사이클 가운데 19회 수익, 1회 손실이었다. 숫자만 보면 상당히 좋은 결과다.
하지만 나는 이 숫자만 보고 “무한매수법은 안전하다”거나 “TQQQ와 SOXL은 결국 수익이 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숫자 뒤에는 상당히 불편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것은 ‘계속 매수하는 과정’이었다
내가 무한매수법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매도할 때가 아니었다. 오히려 계좌가 계속 마이너스로 내려가는데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추가 매수를 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실제 투자 과정에서 경험한 최저 보유 수익률은 다음과 같았다.
- TQQQ 최저 보유 수익률 : -40.43%
- SOXL 최저 보유 수익률 : -57.02%
특히 SOXL의 경우 평가손실이 -50%를 넘어가는 상황을 실제로 경험했다. 이론적으로 레버리지 ETF의 높은 변동성을 알고 시작했지만, 실제 내 계좌에서 숫자로 확인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계좌에 -10%, -20%가 찍히는 것과 -40%, -50%가 찍히는 것은 심리적인 압박 자체가 다르다. 그런 상황에서도 무한매수법의 원칙대로라면 하락한 가격에서 계속 매수를 이어가야 한다.
“여기서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정해진 매수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결국 무한매수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하락장에서 자신의 원칙을 계속 실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SOXL 사이클도 평탄하지는 않다. -45%가 넘는 손실 중이지만 계속 분할매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내가 경험한 최장 사이클은
무한매수법은 짧은 기간 안에 목표 수익률에 도달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1~2개월 안에 수익 실현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내가 실제로 경험한 가장 긴 사이클은 다음과 같다.
TQQQ : 2025년 10월 29일 ~ 2026년 4월 15일
약 5개월 반 동안 하나의 사이클을 이어갔다. 내 경험의 데이터는 5개월 반의 사이클이 가장 길었지만, 역사적 하락장이 온다면 그 이상의 기간도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기록을 경험하고 나서 무한매수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몇 % 수익을 목표로 하는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졌을 때도 계속 매수할 수 있는 멘탈이 있는가? 이것이 훨씬 중요한 문제였다.
목표 수익률은 TQQQ 15%, SOXL 20%
현재 나는 두 ETF의 목표 수익률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자금 상황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목표 수익률은 다르겠지만 나는 아래의 기준으로 투자하고 있다.
- TQQQ : 15% 익절
- SOXL : 20% 익절
두 상품 모두 나스닥과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이지만 변동성의 체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실제로 종료한 사이클을 보면 차이가 더욱 선명하다.
TQQQ 최근 사이클(2026년 5월 7일 ~ 6월 2일)
- 시드: $20,000
- 사이클 수익: $472.72
SOXL 최근 사이클(2026년 6월 3일 ~ 6월 15일)
- 시드: $20,000
- 사이클 수익: $1,019.25
단순히 비교하면 SOXL의 수익금이 TQQQ보다 훨씬 컸다. 당시에는 SOXL의 상승세가 큰 시기였고, 목표하던 기준값을 넘어서 수익률이 높았던 사이클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수익이 큰 만큼 변동성도 훨씬 컸다. 변동성은 상승과 하락이 큰 폭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것을 견뎌내기란 쉽지 않았다. 실제로 내가 경험한 최저 보유수익률 역시 SOXL이 -57.02%로 TQQQ의 -40.43%보다 훨씬 깊었다.
따라서 나는 SOXL의 높은 수익 가능성만 보고 TQQQ보다 좋은 상품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SOXL에서 손실 경험
현재까지 TQQQ는 12회 모두 수익으로 종료했지만, SOXL은 한 번의 손실이 있었다. 총 20개 사이클 중 1회 손실이다. 그런데 이 손실은 내가 지금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데 오히려 중요한 경험이었다.
[관련 글 : SOXL -64만원 손절 후 깨달은 하락장 매매 원칙 3가지]
해당 사이클에서는 사실 하락이 두려워서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사이클이다. 따라서 이 기록을 “SOXL은 결국 손실이 날 수 있다”는 단순한 사례로만 볼 것이 아니라, 나에게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직접 경험한 사례였다.
이후에는 투자 과정에서 규칙을 지키는 것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규칙만 지키면 반드시 수익이 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레버리지 ETF는 구조적으로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드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내가 경험한 19승 1패라는 결과 역시 과거의 내 투자 기록일 뿐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통계가 아니다.
지금은 TQQQ와 SOXL을 함께 운용한다
현재 내가 운용하는 시드는 아래와 같다.
- TQQQ: $20,000
- SOXL: $25,000
둘 중 하나를 완전히 포기하고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도 두 상품을 함께 운용할 생각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안정감과 변동성을 어느 정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TQQQ 역시 결코 안전한 ETF는 아니다. 3배 레버리지 상품이며 실제로 -40.43%의 보유 수익률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SOXL에서 느낀 극단적인 변동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TQQQ가 나에게는 조금 더 안정적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반대로 SOXL은 변동성이 큰 만큼 상승장에서 빠르게 목표 수익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매력이 있다. 결국 나에게는 두 상품을 경쟁시키기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레버리지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잘 맞았다.
TQQQ와 SOXL 중 무엇이 더 좋을까?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결론은 이것이다.
“그래서 TQQQ가 좋아? SOXL이 좋아?”
하지만 지금까지 직접 투자해본 나의 결론은 조금 다르다. 둘 중 어떤 ETF가 더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ETF의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가였다.
TQQQ에서 -40%를 경험할 수 있고, SOXL에서는 -50%를 넘어가는 평가손실도 경험할 수 있다. 그 상황에서도 계획대로 매수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 투자를 고려한다면 목표 수익률이나 과거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다음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① 사이클이 길어져도 버틸 수 있는가
② 큰 평가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③ 추가 매수를 이어갈 충분한 시드를 마련했는가
④ 실제 하락장에서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킬 수 있는가
⑤ 생활비와 투자금을 분리할 수 있는가
나 역시 처음에는 이론으로만 알고 있었던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로 -40%, -50%라는 숫자를 계좌에서 보고 나니 이것들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마무리: 수익률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꽤 만족스럽다.
TQQQ는 12회 사이클 중 12회 수익. SOXL은 20회 사이클 중 19회 수익, 1회 손실.
하지만 이것이 앞으로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 기록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레버리지 ETF 투자에서 수익률만큼 중요한 것이 ‘버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처음 무한매수법을 시작했을 때는 나도 규칙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했다.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 계획을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실제로 원칙을 지키지 못해 손실로 사이클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 1년 반 동안 여러 사이클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지금은 시장이 흔들릴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미리 정해두고, 그 계획을 실행하는 데 훨씬 익숙해졌다. 물론 앞으로도 모든 사이클이 수익으로 끝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특히 TQQQ와 SOXL은 모두 레버리지 ETF이기 때문에 큰 변동성과 손실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몇 번 연속 수익을 낼 수 있는가”가 아니라 “큰 하락장이 왔을 때도 내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구조인가”이다.
현재는 TQQQ $20,000, SOXL $25,000의 시드로 두 전략을 계속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사이클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처음에는 수익을 내는 방법을 배우려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락장에서 내 원칙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지금까지의 수익률보다 나에게는 더 중요한 투자 공부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