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L -44% 버틴 무한매수법 실전 기록과 수익인증
얼마 전 SOXL을 대상으로 무한매수법이 종료되었다. 6월 22일 첫 매수를 시작했고 9월 22일 마지막 매도를 하면서 한 사이클을 종료했다. 총 운용기간은 92일이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SOXL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평가손실률이 -44.24%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최종적으로 수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종 실현손익은 시드 대비 약 +2.7% 수준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정확한 매수·매도 수량과 금액 전체를 공개하기보다는, 실제 운용 과정과 주요 구간, 평가손익의 변화를 중심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 중요 : 이번 결과는 한 번의 실제 운용 결과일 뿐이며, 앞으로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의미는 아니다.
SOXL 무한매수법은 어떻게 운용했나
나는 이전에도 TQQQ와 SOXL을 이용해 무한매수법을 운용해왔다. 이번에도 시장의 방향을 예측해서 특정 시점에 한 번에 매수하기보다는,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여러 번 나누어 매수하는 방식으로 SOXL 한 사이클을 시작했다.
SOXL은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를 대상으로 일일 3배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다. 운용사인 Direxion 역시 하루를 초과하는 기간에서는 기초지수의 누적 수익률과 단순히 3배 관계가 되지 않을 수 있으며, 레버리지 특성상 위험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전략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SOXL의 방향을 맞히는 것보다 미리 정한 무한매수 규칙을 지키는 것이었다. 시드를 늘릴수록 하락장에서 심리가 흔들릴 수 있기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시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사이클은 25,000달러를 시드로 잡고 2026년 6월 22일 시작했다. 첫 매수를 시작으로 SOXL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매수를 이어나갔다.
처음에는 주가가 300달러대에서 시작했는데, 이후 2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7월 말에는 100달러 안팎까지 하락했다. 계속해서 매수를 이어가며 평균 매수가는 차츰 낮아졌다.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평가손실이 커졌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가격이 내려갔다. 시작하자마자 하루만에 평가손실이 약 -10%가 되었고, 이후에도 주가가 반등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7월에 들어서면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7월 중순에는 -20%대 후반까지 내려갔는데 점점 SOXL 가격이 100달러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평가손실률이 -36%를 넘어섰고, 7월 29일에는 이번 사이클의 최저 평가손실인 -44.24%를 기록했다.
| 시점 | SOXL 가격 | 평가손실 |
|---|---|---|
| 시작 | 약 $300 | 0% |
| 7월 초 | 약 $165 | 약 -23% |
| 7월 중순 | 약 $135~165 | 약 -16~-29% |
| 7월 28일 | $109.54 | -36.12% |
| 7월 29일 | $91.99 | -44.24% |
개인적으로는 이 구간이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수익이 났던 마지막 며칠보다 오히려 -44%를 견디는 과정이 무한매수법의 실제 모습을 더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평가손실 -44%를 경험하면서도 계속 매수했다
무한매수법을 실제로 해보면 책이나 다른 사람의 투자 후기로 볼 때와 직접 계좌에서 평가손실을 보는 것은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특히 레버리지 ETF에서는 하락폭이 생각보다 빠르게 커질 수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평가손실이 -10%가 되었을 때와 -20%가 되었을 때의 느낌이 다르고, -30%를 넘어가면서는 심리적으로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44%가 되니 평가손실이 1천만원이 넘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점에도 SOXL 주가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언제 반등할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날의 가격과 평균단가를 확인하고, 정해둔 규칙에 따라 다음 매매를 진행하는 것뿐이었다.
7월 말에는 보유수량이 100주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하락 구간에서 계속 매수하면서 평균 매수가를 낮춰갔다.
8월에도 SOXL은 계속 오르내렸다. 평가손실이 -14%까지 회복되어 사이클 종료를 기대했지만 다시 -26% 수준으로 내려가는 구간도 있었다.
무한매수법을 하면서도 “이 정도 떨어졌으니 이제 반등하겠지”라는 예측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저 오늘의 가격이 어디인지, 내 평균단가가 어디인지, 규칙상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그게 전부였다.
3개월이 되어서야 끝이 난 사이클
9월 초가 되었는데도 상황은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다. 9월 1일 평가손실은 약 -21.77%였고, 반등하나 싶었지만 9월 14일에는 다시 -21.41%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SOXL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평가손실이 빠르게 줄었다.
9월 17일에는 -8.18%까지 회복했고, 9월 18일에는 거의 본전 수준인 -1.10%까지 올라왔다. 며칠 후 9월 21일 SOXL 가격은 약 $141.93까지 올라갔다. 평가손익도 +13.50%까지 올라왔다.
다음 날인 9월 22일에는 약 $151.95까지 상승하면서 평가손익이 +21.52%가 되었다. 최종 목표수익률인 20%를 달성하면서 이번 사이클을 종료했다.
중간에 -44.24%까지 내려갔던 계좌가 최종적으로 목표 수익구간까지 올라온 것이다.
< 이번 사이클 요약 >
| 항목 | 결과 |
|---|---|
| 시작일 | 2026년 6월 22일 |
| 종료일 | 2026년 9월 22일 |
| 운용기간 | 92일 |
| 최저 평가손익 | -44.24% |
| 최종 목표 수익률 | +20% |
| 최종 실현손익 | $669.19 시드 대비 약 +2.7% |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수익률 +20%는 마지막에 매도한 보유 포지션의 수익률이고, 전체 사이클의 최종 실현손익률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중간에 일부 물량을 손실로 매도한 거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사이클에서는 중간 부분매도로 손실이 누적되었고, 마지막 반등 구간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이를 상쇄하고 최종적으로 순이익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

첫 번째. 무한매수법은 ‘수익을 예측하는 방법’이 아니다.
이번 사이클을 시작할 때 나는 언제 끝날지 몰랐다. 실제로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한 두 달안에 종료되길 바랐다. 결과적으로는 92일이 걸렸다.
나는 SOXL이 300달러에서 90달러대로 떨어질 것도 몰랐고, 9월에 다시 150달러대까지 반등할 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결국 이 방식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의 방향이 아니라 내가 정해둔 매매규칙을 지키는 것이었다.
두 번째. 수익보다 하락 구간이 훨씬 중요했다.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숫자는 +20%가 아니라 -44.24%다. 수익이 난 뒤에는 결과만 보면 간단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그 과정에서 계좌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볼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을 견딜 수 있는지, 원금이 반토막이 되어도 꾸준히 매수를 이어갈 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 특히 SOXL처럼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상품은 하락폭이 상당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3개월 만에 수익이 났다는 사실을 전략의 성공이나 미래 수익의 보장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이번에는 이런 시장 흐름이 나왔을 뿐이다.
마치며
이번 SOXL 무한매수 사이클은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다. 시작할 때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고, 중간에는 -44%가 넘는 평가손실도 경험했다. 반대로 마지막에는 며칠 사이에 평가손익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시장의 방향을 미리 아는 것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해둔 방식을 얼마나 일관되게 실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다음 사이클은 얼마나 걸릴지, 어떤 흐름이 나올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시장을 예측하지 않으며 주가의 파도를 타는 무한매수법을 꾸준히 이어가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