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 6개월 장기 투자 후기: $1,200 익절 기록

서두 (Intro)

나는 1년 넘게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으로 미국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인 TQQQ를 매매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번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겪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이클은 6개월 동안 이어졌던 매매였다.

당시 주가는 전쟁 이슈와 함께 $60선에서 $37까지 하락했고, 좀처럼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규칙을 믿고 감정을 배제한 채 꾸준히 대응한 결과, 약 $1,200(약 170만 원)이라는 의미 있는 수익으로 사이클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 본 것 중 가장 길었고, 가장 수익이 많았던 TQQQ 사이클을 복기해보려고 한다. 더불어, 하락장에서 시드 $10,000으로 20분할 전략, 시드 $20,000으로 40분할 전략이 보여준 실전 차이와 리스크 관리를 정리해 본다.

$60에서 $37까지의 폭락, 기약없던 6개월

이번 사이클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나스닥의 우상향을 믿었기에 TQQQ에만 총 $30,000(40분할 $20,000 + 20분할 $10,000)이라는 큰 시드를 배정하고 시작했지만, 시장은 쉽게 수익을 내주지 않았다.

초반 지루한 횡보장이 이어지더니, 이내 전쟁 이슈가 터지며 주가가 $60에서 $37까지 직선으로 하락했다. 계좌에 평가손실이 커질수록 “언제까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러나 장중에 주가창을 열어보며 불안해하는 대신, 매일 밤 정해진 규칙대로 LOC 주문을 걸어두는 루틴을 유지했다. 폭락장 속에서 차곡차곡 평단가를 낮추며 수량을 모아가니, 이후 찾아온 반등에서 평단가에 가까워졌고, 결국 약 170만원의 수익을 만들 수 있었다.

항목내용
투자기간2025.10.29. ~2026.4.15. (169일)
최대하락$60.32 → $37.89
시드$20,000
분할 수40
수익약 $1,200

실전으로 검증한 20분할 vs 40분할의 차이

이번 사이클에서는 흥미롭게도 동일한 기간 동안 20분할($10,000)40분할($20,000)을 동시에 운용했다. 두 계좌를 함께 돌려보며 하락장에서 분할 수가 리스크 관리에 미치는 차이가 분명했다.

TQQQ 6개월 장기 사이클 종료 후 20분할과 40분할의 실제 손익 및 수익률을 비교한 매매 기록 캡처
TQQQ 6개월 사이클 실전 비교: 20분할, 40분할의 수익률 성과
  • 20분할 계좌 (수익률 0.46%):
    하락장 초입에 시드가 너무 빠르게 소진되었다. 분할 수가 적다 보니 정작 주가가 $30 대까지 내려갔을 때는 평단가를 더 이상 낮추지 못하고 방어에 급급한 상태가 되었다.
  • 40분할 계좌 (수익률 6.00% / 약 $1,200 수익):
    하락이 깊어질 때마다 촘촘하게 매수하며 바닥권까지 평단가를 계속 낮추며 따라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반등이 나왔을 때 훨씬 빠르고 가파르게 수익을 확정 지었다.

상승장에서는 시드 회전이 빠른 20분할이 유리하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장기 하락장과 변동성에 대비하기에는 40분할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사이클도 40분할로 운용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을 버티게 하는 힘

이 6개월간의 장기 사이클 경험은 지금의 나에게 고마운 자산이 되어주고 있다.

실제로 현재 운용 중인 TQQQ 사이클 역시 두 달 넘게 마무리가 되지 않고 길어지고 있다. 6월 초부터 시작했기에 사이클이 꽤 길어지고 있는데, 예전의 나였다면 “왜 이렇게 안 팔리지?”, “시드가 너무 오래 묶이는 거 아닌가?” 하며 불안해 했을 것이다. 물론 가끔은 주가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하지만 $37 폭락장까지 버텨내며 $1,200의 익절을 만들어냈던 40분할의 성공 기억이 있기에, 지금은 사이클이 두 달째 이어져도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확신을 갖고 매일 밤 무덤덤하게 LOC 주문을 넣으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마무리 (Conclusion)

주식 시장은 결코 인간의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주가가 $37까지 폭락할 때 내 감정이 개입하여 매도를 눌렀거나 매수를 중단했다면, 결코 $1,200이라는 결실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감정이 개입하여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사이클을 끝까지 규칙대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사이클에서 얻은 $1,200의 익절 수익금은 인출하지 않고 다음 사이클 예수금에 전액 재투자하여 스노우볼을 굴리고 있다.

결국 레버리지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차트 예측이 아니라, 아무리 거친 하락장이 와도 내 감정을 배제하고 매뉴얼대로 대응하는 ‘분할 매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저녁이 되면 습관처럼 LOC 주문을 넣는다. 하락하면 평단가를 낮춰서 좋고, 상승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좋다는 마음이다. 이번 6개월의 TQQQ 투자를 통해서 수익보다도 규칙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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