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레버리지 ETF에 $45,000을 배정한 이유
나는 현재 레버리지 ETF에 $45,000의 시드를 배정해 투자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레버리지는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피했다. 그런데 지금의 나를 보면, 당시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의 투자금을 레버리지 ETF에 배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진다.
물론 처음부터 큰돈을 투자했던 것은 아니다.
자산을 불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미국 주식과 ETF를 공부하면서 여러 투자 방법을 찾아봤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이라는 매매법을 알게 됐다.
처음 이 방법을 접한 곳은 의외로 도서관이었다. 투자 관련 책을 읽은 뒤 궁금한 점이 생겨 네이버 카페 등을 찾아보면서 실제 투자자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이후 업데이트된 방법론까지 공부하고 직접 소액으로 적용해보면서, 단순히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어떤 규칙으로 투자할 것인가’가 나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작은 금액으로 시작한 투자는 몇 번의 사이클과 수익·손실 경험을 거치면서 조금씩 규모가 커졌다. 그리고 지금은 TQQQ $20,000, SOXL $25,000, 총 $45,000의 시드를 배정해 무한매수법을 운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왜 레버리지 ETF에 이 정도의 투자금을 배정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투자금이 커지면서 내 투자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수익률보다 자산의 크기가 중요해진 이유
예전에는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루, 이틀 안에 수익을 내는 단기 차익을 욕심 내기도 하고, 100%, 200% 상승하는 종목을 찾고 싶기도 했다. 실제로 알트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투자도 경험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내 자산이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100만원으로 50%의 수익을 내면 50만원이지만, 5,000만원으로 5%의 수익을 내면 250만원이다.
물론 수익률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보다 내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방법에 어느 정도의 자산을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문제는 큰돈을 투자하려면 내가 그 방법을 실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확신이 없는 종목에 큰 금액을 넣어놓고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매수할지 매도할지를 고민하는 방식은 나와 잘 맞지 않았다. 차트를 계속 확인하게 되고, 작은 하락에도 불안해졌다.
그래서 점점 ‘무엇을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저점을 맞히는 대신 규칙을 선택했다.
내가 무한매수법을 신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정을 투자 과정에서 최대한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시장의 바닥과 꼭지를 맞힐 자신이 없다.
지금이 저점인지, 앞으로 더 떨어질지, 내일 반등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투자하면서 계속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면 결국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투자금액을 조절하게 된다.
상승장에서는 더 사고 싶어지고, 하락장에서는 무서워진다.
반면 무한매수법은 미리 정한 투자금과 분할매수·매도 규칙을 기준으로 매매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을 줄이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잘 맞았다.
물론 이 방법이 하락장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TQQQ와 SOXL 같은 레버리지 ETF는 시장이 급락하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하락장에서 내가 운용하던 TQQQ도 -30% 이상 하락, SOXL은 -45% 이상 하락하는 구간을 경험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정해둔 시스템에 따라 분할매수가 계속 진행됐고, 현재는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TQQQ의 현재 주가가 내 평단가보다 높은 상태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이렇다.
무한매수법이 하락을 피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하락장에서 내가 감정적으로 투자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는 있겠다.
$5,000에서 $45,000까지 시드를 늘린 과정
처음부터 $45,000을 운용했던 것은 아니다. 작은 금액으로 시작해 실제 매매를 경험하고, 여러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시드를 늘렸다.
특히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실제 경험을 통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확인한 뒤 투자금을 늘리는 것이었다. 하락장도 겪어보고, 수익과 손실도 경험했다. 그리고 익절한 수익금 역시 다시 투자 시드로 편입했다.
SOXL의 시드를 $5,000에서 $15,000까지 늘린 경험도 있다. 생활비에서 큰돈을 추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TQQQ와 SOXL을 시스템 매매로 운용하면서 발생한 익절 수익금을 다시 투자금으로 활용했다. 그렇게 투자금 자체가 조금씩 커졌다.
현재 내가 배정한 시드는 다음과 같다.
- TQQQ : $20,000
- SOXL : $25,000
- 합계 : $45,000
올해 확정 수익금은 900만원을 넘었다
현재 TQQQ와 SOXL 모두 진행 중인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현재 평가금액과 최종 수익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올해 실제로 익절해 확정한 수익금은 9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숫자를 기록하는 이유는 내가 왜 투자 시드를 계속 늘렸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작은 금액으로 시작해 매매를 반복하면서 실제 익절 수익이 발생했고, 그 수익금을 다시 투자금으로 편입하면서 운용하는 자산의 크기도 커졌다.
같은 5%의 수익률이라도 투자금이 커지면 실제 수익금은 달라진다. 이것이 내가 예전보다 수익률 자체보다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의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다.
다만 과거에 900만원 이상의 수익을 확정했다는 사실이 앞으로도 같은 수익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TQQQ와 SOXL은 레버리지 ETF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나는 과거의 결과를 미래 수익의 보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투자금이 커지면서 오히려 더 보수적으로 변했다
투자금이 커지면서 투자에 대한 생각은 오히려 더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이 벌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다. 지금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여도 내가 이 전략을 계속 운용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TQQQ와 SOXL에 $45,000의 시드를 배정했다고 해서 이 돈을 모두 시장에 넣어놓고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분할매매를 하기 때문에 사이클을 운용하면서 현금이 남아 있고, 추가 매수에 사용할 자금도 필요하다. 오히려 투자금이 커질수록 현금 관리와 사이클 관리가 중요해졌다.
하락장에서 추가매수를 해야 하는데 사용할 현금이 없다면 시스템 자체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투자에서 현금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방법을 신뢰한다는 것과 무조건 믿는 것은 다르다
나는 현재 개인적으로 무한매수법이라는 방법론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자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금액을 이 전략에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따라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이 방법을 신뢰하게 된 과정에는 직접 공부한 시간과 실제 매매 경험, 수익과 손실을 모두 경험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한매수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하락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손실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특히 TQQQ와 SOXL 같은 레버리지 ETF 자체의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내가 이 방법을 신뢰한다는 것은
“이 방법은 무조건 돈을 벌어준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시장 예측에 의존하는 것보다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분할매매하는 방식이 내 투자 성향과 잘 맞고, 실제 경험을 통해 계속 운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의미에 가깝다.
결국 내가 투자금을 늘린 이유
돌이켜보면 내가 TQQQ와 SOXL의 투자금을 계속 늘린 이유는 단순히 이 두 종목의 상승을 믿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더 신뢰하게 된 것은 투자 시스템이었다.
나스닥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나름의 믿음은 있지만, 동시에 내가 시장의 단기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그래서 나는 예측보다 규칙을 선택했다.
상승하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매도하고, 하락하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분할매수한다. 그리고 발생한 수익금을 다시 자산으로 편입한다. 이 방식이 나에게 잘 맞았기 때문에 투자금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처음에는 몇천 달러였던 시드가 지금은 TQQQ $20,000, SOXL $25,000, 총 $45,000까지 늘어났다. 숫자만 보면 꽤 큰 금액이다. 하지만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이 숫자 자체가 아니다.
5천만원을 모았던 시절에는 돈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 지금은 돈을 운용하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과 내가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의 경계선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앞으로 이 금액이 더 커질지, 반대로 줄어들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시장의 느낌만 보고 투자금을 넣었다 뺐다 하기보다는, 내가 정한 원칙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계속 기록해볼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그 역할을 무한매수법이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글 역시 그 과정의 한 기록이다.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특정 투자방법이나 금융상품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제가 실제로 경험한 투자 과정과 개인적인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과거의 투자 결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레버리지 ETF는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