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부수입 82만원에서 29만원으로 줄어든 이유
2026년 1월 82만 8천 원이었던 나의 월 부수입은 6월 29만 3천 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단순히 수익이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직접 운영해 본 뒤, 시간과 자본을 많이 사용하는 수익원을 줄이고 미국주식 투자와 장기적인 수익 기반에 집중하기로 선택한 결과였다.
실제 수익 기록을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동안 나의 부수입 구조가 어떻게 변했는지 정리해 보았다.
전업주부의 부수입, 6개월 동안 이렇게 변했다
나는 매달 발생한 부수입을 별도의 기록표에 빠짐없이 정리하고 있다. 애드포스트, 환테크, 비트스플릿, 단타수익, 원고료, 배당금, RP 이자, 기타 수입 등을 항목별로 기록한다.

2026년 상반기 기록을 다시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변화가 컸다.
| 월 | 부수입 금액 |
|---|---|
| 2026년 1월 | 828,024원 |
| 2026년 2월 | 801,439원 |
| 2026년 3월 | 724,083원 |
| 2026년 4월 | 517,355원 |
| 2026년 5월 | 510,554원 |
| 2026년 6월 | 292,783원 |
1월에는 82만 8천 원이었던 부수입이 6월에는 29만 3천 원까지 감소했다. 6개월 동안 발생한 부수입은 총 3,674,238원, 월 평균으로는 약 61만 2천 원이 된다.
숫자만 보면 상당히 부진한 결과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 결과를 단순한 ‘부수입 감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익원을 무조건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자본 안에서 수익 구조를 다시 선택한 과정이었다.
처음에는 수익원이 많을수록 좋은 줄 알았다
전업주부가 집에서 돈을 벌려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게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블로그 애드포스트를 시작했고, 달러 환테크도 했다. 비트스플릿이나 단기매매도 해봤고, 원고료나 RP 이자처럼 작은 수익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실제로 1월에는 여러 수익원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부수입이 80만 원을 넘겼다. 월 100만원을 버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부수입 올리기에 매진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익원이 늘어날수록 관리해야 할 것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이었다. 환율을 확인하고, 코인 시세를 확인하고,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글을 작성하고, 각각의 수익을 기록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깎여 나갔다.
어느 날 우연히 [원씽(The One Thing)]이라는 책을 보며 내 상황을 점검해보게 되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질문을 바꾸게 됐다. “어떻게 하면 수익원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내 한정된 시간과 자본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였다.
실제로 줄어든 수익원은 무엇이었을까?
1월과 6월의 수익 내역을 비교하면 변화가 더 분명하게 보인다.
| 수익원 | 2026년 1월 | 2026년 6월 |
|---|---|---|
| 애드포스트 | 131,462원 | 9,890원 |
| 환테크 | 250,090원 | 151,107원 |
| 비트스플릿 | 55,644원 | 0원 |
| 단타수익 | 166,384원 | 0원 |
| 원고료 | 0원 | 19,340원 |
| RP 이자 | 33,093원 | 82,446원 |
| 기타수입 | 180,000원 | 30,000원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트스플릿과 단타수익이 6월에는 모두 0원이 되었다는 점이다. 환테크 역시 1월 25만 원에서 6월 15만 원 정도로 감소했다.
이것은 수익을 내지 못해서 생긴 결과가 아니라, 내가 일부 수익원을 의도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환테크는 꽤 쏠쏠한 수익원이었지만,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수익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매매를 이어가는 것이 과연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게 됐다. 비트스플릿과 단타 역시 수익이 발생할 때는 재미가 있었지만, 계속 시장을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컸다. 결국 모든 수익원을 붙잡고 가는 대신 일부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부수입은 줄었지만 미국주식 투자에 더 집중했다
수익원을 줄이면서 확보한 시간과 자본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주식 투자에 집중했다. 내가 기록하고 있는 무한매수법 확정 수익도 같은 기간 크게 늘어났다.
| 월 | 월 부수입 | 무한매수법 확정수익 |
|---|---|---|
| 2026년 1월 | 82.8만원 | 47.3만원 |
| 2026년 2월 | 80.1만원 | 68.0만원 |
| 2026년 3월 | 72.4만원 | – |
| 2026년 4월 | 51.7만원 | 243.9만원 |
| 2026년 5월 | 51.1만원 | 265.1만원 |
| 2026년 6월 | 29.3만원 | 288.6만원 |
1월에는 47만 2,599원이었던 무한매수법 확정 수익이 6월에는 288만 6,341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 기록된 무한매수법 확정 수익은 약 912만 9천 원이었다.
다만 부수입과 투자 수익을 같은 소득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애드포스트나 원고료처럼 실제 현금이 발생하는 부수입과 달리, 투자 수익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매달 같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기에, 오히려 투자수익이 잘 나올 때일수록 고정적인 현금흐름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됐다.
‘부수입’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월 1만 원이라도 수익이 발생하면 무조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파이프라인을 직접 운영해 보니 수익의 크기만으로 좋은 파이프라인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한 달에 1만 원을 벌어다 주더라도 매일 시장을 확인해야 하고 자본이 묶인다면 나에게는 효율이 낮은 수익원이다. 반대로 당장 큰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적고 장기적으로 자산이 되는 구조라면 더 가치 있는 수익원이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수익원을 판단할 때 나는 세 가지를 기준 삼는다.
1) 얼마나 벌 수 있는가 (수익성)
2)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가 (시간 효율성)
3) 얼마의 자본이 필요하고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리스크)
이 세 가지를 함께 보지 않으면 ‘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시간만 갉아먹는 비효율적인 수익원을 계속 붙잡게 된다.
워드프레스를 시작한 이유
6월에 무한매수법에서 약 288만 원의 확정 수익이 발생했다고 해서 매달 그 정도의 투자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 수익은 근로 소득이나 고정 부수입과 달라서 시장이 돌아서면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여전히 투자와 별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다만 예전처럼 잔 손이 많이 가는 수익원을 무작정 늘리지는 않으려 한다. 내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하고 콘텐츠로 축적해 두면, 시간 지나 축적된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단순 노동형 부수입 대신, 장기적으로 쌓이는 콘텐츠 자산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많이 버는 법’보다 ‘집중하는 법’을 배우다
2026년 상반기의 부수입 기록만 놓고 보면 수치는 명확하다.
82.8만원 ➔ 80.1만원 ➔ 72.4만원 ➔ 51.7만원 ➔ 51.1만원 ➔ 29.3만원
부수입 숫자는 계속 줄었다. 하지만 그 숫자 안에는 내가 포기한 것과 새롭게 집중한 것이 함께 들어 있다.
수익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파이프라인을 끌고 가지 않았다. 환테크를 쉬어가기도 했고, 단타와 비트스플릿도 중단했다. 대신 미국 주식 투자에 자본을 더 배분했고, 장기적으로 자산이 될 콘텐츠 기반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나에게는 시간과 에너지도 소중한 자본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돈을 투자할 때 위험과 수익률을 따져보듯, 내 시간도 어디에 사용할 때 가장 가치 있는지 따져봐야 했다.
마무리하며
1월 82만 원이 넘었던 부수입이 6월 29만 원대로 줄었지만, 숫자에 숨겨진 의미를 들여다보니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수익원을 정돈하고 시간과 자본을 재배분한 선택의 결과였다.
여러 부수입을 만들어보며 배운 것은 단순하다. 부수입은 무조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패턴 안에서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단순히 ‘월 부수입 100만 원 만들기’가 아니다. 내 시간과 에너지를 과도하게 갉아먹지 않으면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상반기에 수익원을 늘리는 법을 배웠다면, 하반기에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비울지 선택하는 법을 다듬어가려 한다.
※ 데이터 기준 및 유의사항
- 본문의 수치는 2026년 1~6월 동안 직접 기록한 실전 부수입 및 투자수익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부수입(현금흐름)과 투자수익(자본이득)은 발생 구조와 위험 성격이 다르므로 별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 과거의 투자 수익 및 복기 기록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